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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책] 돈의속성 (김승호) 줄거리 및 책리뷰
    북토크/자기계발서 2020. 7. 2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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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속성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저자 김승호


    김승호의 돈의 속성

    ★★★★★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는 재테크 책인데, 평이 너무 좋아서 의심없이 구매해보았다.

     

    저자가 누구인가 보니,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스노우폭스 그룹의 회장이며, 연 매출 1조 원의 목표를 이루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는 김승호 회장은 이 책을 통해 회장님이 가지고 있는 돈과 인생에 대한 철학을 강의처럼 경험을 통해 이 가치를 받아들여 이전과 분명 차이 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워런 버핏, 존 리, 피터 린치가 이야기하는 공통적인 돈에 대한 철학 이야기도 많지만, 한국 특유의 문화와 감성 그리고 국민 현실성에 맞는 비유와 예를 통해 높은 공감과 이해력을 준 책이다. 김승호 회장님도 존 리 대표님과 같은 의견으로 대한민국의 금융문맹을 탈출하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의 변화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정말 홍보 문구처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읽어야 하는 책임은 분명한 것 같다.

     

    부자들은 어떤 마인드와 습관으로 살아가는지, 돈이 왜 감정적인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는지,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생각과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해야하는지 등 몇 백만원짜리의 강의를 들은 기분이다.

     

    돈은 감정을 가진 실체라서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 되고 품을 때 품더라도 가야 할 땐 보내줘야 하며, 절대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존중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돈은 항상 기회를 주고 다가오고 보호하려 한다. 15p

    나는 되도록 내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제 내 회사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컴퓨터로 아마존에서 나이키 신발을 사고 체이스뱅크에서 받은 비자카드로 결제하고 애플 전화기로 우버를 불러 공항에 가서 델타항공을 타고 집으로 가다 중간에 코스트코에 들러 코카콜라 한 박스를 사와 삼성 냉장고에 넣어놓고 나면 자급자족하는 느낌이다. 19p

     

    김승호 회장님의 가치투자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내가 가진 지분은 내 회사라는 구절이다. 우리는 흔히 투자가 아닌 투기 시장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을 치며, 투기와 투자를 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도 모른채 주식을 구입하는 대부분의 개미들아닌가. 이 문장을 읽고, 난 하루의 시작이 유투브를 시청하며 카카오톡을 보고 네이버 뉴스를 보는데, 내 회사가 될 수 있다는 투자자의 마인드를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걸까. 이게 바로 금융문맹이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41p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사자마자 빨리 오르면 좋은 일이 아니다. 오래 천천히 길게 올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돈을 더 모아서 그 좋은 주식을 더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이 나오는 주식이라면 평생 팔지 않아도 된다. 68p

    첫째,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를 찾는다. 주식을 사놓지 않고 공부하는 것과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공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69p

     

    우리 모두는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해 재테크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하루라도 빨리 탈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훨씬 강하기때문이다. 그래서 주식을 시작하고 부동산을 사는 것인데, 피터 린치도 그렇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도 그렇고, 존 리 대표님도 그렇고, 김승호 회장님도 모두 똑같이 하는 말중에 하나는 부자는 천천히 되는 것과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닌 것.

     

    정말 일반 개미들이 지키기 너무나도 어려운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부자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자의 차이점이 인내심과 끈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들 중 손실을 보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냥 따라 들어왔다. 둘째, 무엇을 살지 계획이 없다. 셋째, 돈의 힘이 약하다. 참 이상한 건 재산을 모을 때는 자식같이 아끼고 살피며 모으면서 투자할 때는 가이드 단체 관광이라도 간 것처럼 따라 다닌다는 점이다. 피같이 벌어서 물같이 쓰는 셈 아닌가. 83p

     

    나를 두고 하는 말씀인 줄 알았다. 뜨끔.

     

    가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도 못한다. 마음의 가난은 명상과 독서로 보충할 수 있지만 경제적 가난은 모든 선한 의지를 거두어가고 마지막 한 방울 남은 자존감마저 앗아간다. 빈곤은 예의도 품위도 없다. 96p

    상승장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뒤늦게 탐욕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시장의 실제 가치와 상관없이 주식이 계속 오른다. '묻지마 구매 시장'인 오버슈팅이 일어난다. 그러나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반드시 거품이 빠지는 폭락장이 형성된다. 이 시기는 반드시 온다. 그저 자연의 원리다. 98p

    쓸데없이 위세나 허영심 때문에 밥값 내고 다니지 마라. 돈 많으면 밥값은 당연히 내야 된다고 믿는 사람들과 어울릴 필요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 듣는 욕은 보약이다. 폼이나 명예는 그런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남의 돈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에겐 밥값 몇 번 더 내줘도 되지만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까지 챙기면 내 돈이 나를 욕한다. 돈을 잘 쓰는 능력을 배우려면 욕도 먹을 줄 알아야 한다. 내 돈에게 욕먹는 것보단 낫다. 내 돈이 날 욕하면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128p

     

    김승호 회장님은 돈이 나를 욕한다라는 표현으로 내가 생각지도 못해봤던 돈의 입장을 생각하게 된다.

     

    정말 나이가 들면서 점차 친구들 사이에서도 '내가 살게!' 문화는 점점 없어진다. 오히려 돈이 없던 시절 너도 나도 계산하겠다며 계산대에서 싸웠지만, 그때보다 훨씬 여유로운 지금은 서로 계산하기 꺼려하며 더치페이를 좋아한다. 한 번 사기 시작한게 어느덧 내 카드 긁기가 주를 이루게 되는 순간부터는 그 친구들의 연락을 피하게 된다. 돈도 잃고 사람도 잃은 상황이다. 돈이 나를 욕한다는 정말 내게 신선한 표현의 충격이었다.

     

    우리는 아마존에서 20달러짜리 아이섀도 하나를 살 때도 상품평에 별 네 개 이상인지 확인하고 어떤 불만이 있는지 들여다본다. 서점에서 만 원짜리 책을 하나 사면서도 서평을 확인한다. 그런데 주식을 살때는 상품평도 서평도 보지 않는다. 검증되지 않은 소문만 가지고도 수천만 원, 수억 원을 배팅하는 비이성적인 결정을 한다. 176p

     

    이것은 제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만 나이를 가리지 않고, 청소년도 좋고, 사회 초년생도 좋고, 이제 막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도 좋고, 재테크에 전혀 관심도 없고 오로지 적금만 하는 사람도 좋고, 모든 대한민국에서 개미로서 힘들게 하루하루 버텨가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고방식의 변화를 주고, 감정적인 시중에 나와있는 자기계발서적 또는 감정을 울리는 에세이보다 더 나를 한단계 발전시키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임이 분명하다.이 책을 읽고나니 실천하고 싶어지는 인생 리스트가 생겼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과 함께 같이 읽으면 머릿속에 깊이 경제 독립을 위한 세뇌 교육이 자동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 함께 읽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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