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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줄거리 및 책리뷰
    북토크/일반소설 2020. 4. 1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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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줄거리 및 책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 참 외설을 좋아하는 것 같다. 1Q84에서도 그러더니 말이야. 성적인 것을 통해 뭔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노르웨이의 숲은 워낙 필독도서 리스트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책이니까 꼭 읽어야만 할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1Q84를 먼저 접했던 나로서는 하루키의 소설 스타일이 그러니까 공감하는데 좀 힘든 점이 많았어서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워낙 유명하니까 첫 장을 펼칠 때부터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노르웨이의 숲 줄거리 (스포 주의)

     

    1960년대 말 일본의 시대적 배경으로 '와타나베'라는 젊은 청년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죽음의 문제로 현대인의 고독과 청춘의 방황을 보여주는 일본 문학의 대표작이다.

     

    '와타나베'의 절친 '기즈키', 그리고 그의 여자 친구 '나오코' 이 세 사람은 항상 함께다. 하지만 기즈키의 자살로 인해 이 세 사람의 행복한 시간은 끝이 났다. 그렇게 슬픈 기억을 남긴 채 고향을 떠나 도쿄의 한 사립 대학에 진학하고, 나오코 역시 도쿄로 올라와 둘만 아는 슬픔을 공유한 채 특별한 애정을 나눈다. 

     

    하지만 한동안 둘 사이는 연락이 끊기고 평소와 같이 지내는데, 나오코는 현재 요양원에 들어가 있다는 편지를 와타나베에게 보내온다. 와타나베는 나오코를 만나기 위해 요양원으로 찾아가면서 자신이 나오코를 사랑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한편 같은 대학에서 만나 알게 된 '미도리'는 나오코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여자로, 와타나베의 삶에 거침없이 들어온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유쾌하며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 미도리와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는 와타나베는 가끔씩 나오코를 찾아가며 위태롭지만 때론 아름다운 스무 살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나오코의 병은 점점 나빠지게 되고,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나오코는 죽음을 택한다. 와타나베는 나오코의 죽음에도 크게 충격받고 한 달 정도 여행을 떠난다. 그 이후, 여행에서 돌아온 와타나베는 미도리에게 전화를 하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일단은 가장 첫 번째 노르웨이의 숲의 숨어있는 의미나 작가의 의도나 이런 것들은 둘째 치고, 일단 일본 여자들의 행동하고 정서가 너무 안 맞아서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여럿 있었다. 물론 그런 쪽에 초점을 두지 않으면 되긴 하지만 그게 또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말이다. 하루키의 소설 중 성관계 장면이 꽤나 있는데, 이런 부분의 굳이 의미 부여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소설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녀가 나오는 소설에서 성적인 요소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하루키는 좀 더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이 때로 읽으면 느낌이 다르다고 유명한 소설이므로, 10년 뒤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공허한 마음을 어떤 식으로 달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아직 그런 불행을 겪어보진 못한 사람으로, 상상만 해봤을 때 과연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괜찮아질 수 있는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겠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슬픔은 그 어떤 것으로도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

     

    물론 나는 당신과 나오코가 해피 엔딩을 맞지 못했다는 게 애석해요. 그러나 뭐가 옳은지 그 누가 단언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그 누구의 눈길도 의식하지 말고, 이러면 행복해질 것 같다 싶으면 그 기회를 잡고 행복해져요. 경험적으로 볼 때 그런 기회란 인생에 두 번 아니면 세 번밖에 없고, 그것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돼요. (노르웨이의 숲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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