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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論語) - 공자(孔子)
1. 논어란?
유가의 성전이라고도 하는 논어는 중국 춘추시대의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 사는 이치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속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도 있고,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이 있다. 논어라는 책을 통해서 공자의 사상을 이해하고 배우는데 가장 귀중한 자료이다.
지금까지 논어와 관련된 책은 약 3천여 권정도 발행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동양의 고전 중에서 논어는 글이 함축적이고 매우 간략한 문체로 생생한 말에 의미를 담아 독자의 지적 수준에 따라 여러 차원의 독해가 가능하지만, 정확한 뜻 파악이 어렵고 일반인에게 쉽게 풀어쓴 설명의 책이 필요하여 많은 해석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위나라 하안의 '논어 집해'와 주희의 '논어집주'를 가장 많이 참고하여 고려시대 이래로 교육의 기본서로 사용되었고, 세종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 주자소를 건립하여 한문으로 된 논어를 우리말로 풀어 이해하기 쉽게 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2. 공자 이야기
공자는 어려서부터 생활 속에서 남들에게 배우기를 즐겨하고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며 30살에 자립했다. 그는 적지 않은 벼슬을 하면서 제자와 관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현실 속에서 뜻을 펼치지 못하고 55세에 노나라를 떠나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녔다. 여러 나라의 제후들을 만나 자신의 사상을 정치 속에 실현하고자 하였으나, 생사가 걸린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공자의 고상한 사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그는 현실의 벽을 느끼고 몇 차례의 죽을 고미를 넘기며 노나라로 돌아와 68세에 현실에서는 힘들어도 훗날에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교육과 저술에 전념하였다.
공자는 예라는 형식을 왜 따라야 하는가를 설득력 있게 철학적 의미를 찾아서 설명해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인(仁)'인데, 논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 개념이며 공자의 사상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개념이다. 하지만 공자는 인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진 않는다. '인'이란 글자 그대로 二+人 (두 사람)을 의미로 사람과의 관계로 서로 배려하며 이상적인 관계를 통하여 사회 안정을 추구하고 이를 상징하는 개념으로 인을 사용했다.
인의 사회에서 이룰 수 있는 근거를 효(孝)의 본성에서 찾아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바람직한 모델로 상정하여 효도의 마음을 형제자매, 친구와 주변 사람들 그리고 나라와 천하에 이르기까지 확충하여 나가는 것이 바로 인이라는 관계 실현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3. 논어 속 이야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길 때는 잘못하시는 점이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하고, 그 말을 따르지 않을 뜻을 보이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부모의 뜻을 어겨서는 안 되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 p62
부모가 잘못을 고치려 하지 않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부모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하며, 부모가 잘못은 고치려 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을 힘들게 하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자의 뜻이 모든것을 받아들이기에 현실과 괴리감이 있지 않나 읽으면서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팩트 폭행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내가 부모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 하나하나 반성하게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군의 장수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한 사람의 뜻은 빼앗을 수가 없다." p111
논어는 읽다보면 그 속에 빠져서 쉽게 쉽게 넘겨 읽히지만 사실 하루에 한 장 또는 두장을 정해놓고 한 문장씩 가슴속에 새겨가면서 공자의 뜻을 이해하면서 천천히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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