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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독도서 명심보감 읽어보자
    북토크/인생책 2020. 5. 3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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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 (明心寶鑑)


    명심보감

    명심보감이란?

     

    명심보감은 삶의 교훈서로 '명(明)'의 밝히다와 '심(心)'의 마음, '보(寶)'의 보물, '감(鑑)' 거울의 뜻으로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이다. 논어와 다르게 한 사람의 주제로 논리를 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한 말속에서 교훈이 될 만한 것을 골라서 편집한 책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저작은 공자, 맹자부터 정치가, 성리학자 등 도교의 신선들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많은 사람들의 금언과 격언과 좌우명이 있다.

     

    명심보감은 400여 년을 지탱해오며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책이다. 기본적인 인간관계 안에서 자신의 삶을 책임있게 꾸려가야 할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물론 현재와 맞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여 삶을 변화시키는가의 문제는 오롯이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다.

     

    명심보감 중에서

    명심보감 이야기
    어리석은 사람도 다른 사람을 탓할 때는 똑똑하다. 총명한 사람도 자기 자신을 용서할 때는 잘못을 범한다. 다른 사람을 탓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 그렇게 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 까닭이 없다.

    예로부터 수신서의 교과서로 읽히며 만인을 위한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고 시대를 초월하여 가정교육의 첫번째 권장도서로 손꼽혀 온 책이 명심보감이다. 고려말 조선초 이후 가정과 서당에서 아동들의 기본교재로 널리 쓰였으며, 수백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정신적 가치관 형성에 담당하였다.

     

    회사에서 힘든 일은 일 때문이 아니라 인간관계 때문이라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회사에서 누군가와 트러블이 생기고 이 책을 읽었을때, 정말 나는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굽힐 줄 아는 사람이었나를 생각하게 된다.

    명심보감 중에서

    자기 분수에 맞게 살 것을 강조하고, 무리하고 부질없는 호화로운 향락보다 실질적이며 정신적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만족해하고, 언제나 겸손하며, 참는 것이 덕이 되니 분노를 누르고, 말에는 책임성을 따르고, 세상은 예측할 수 없으니 평소 자신을 절제하고 경계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에 나오는 흔한 자기계발서적보다 명심보감을 여러 번 읽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짧은 문장 속에 강한 임팩트가 있고, 그냥 눈으로 읽기보다는 하루에 한 두 줄씩 마음으로 읽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성인군자와 같은 내용을 다 담아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지만, 한 가지라도 행동과 자세에 변화를 준다면 좋은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심보감 중에서

    명심보감을 읽고 난 후

     

    이 책을 읽으면서 적잖히 충격이었다. 공자의 논어보다 훨씬 마음속에 와 닿았다고 할까.. 팩폭의 글이 너무 많아서 한 줄 한 줄 내 삶과 내 태도에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현대사회와 문화에 맞지 않다거나, 고리타분하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읽으면서 단 한 줄도 본인에게 살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문학책을 읽을 필요도, 책 자체를 읽을 필요도 혹은 누군가에게 무엇을 배우려는 자세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쨌든 현대 교육은 선비들의 교훈과 경험이 한 층 한 층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글 귀속을 잘 들여다보면 예나 지금이나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사람의 감정은 똑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명심보감을 읽으면서 가장 생각나는 22. 반성을 위한 여덟 곡의 노래의 편에서 부모님에 대한 태도와 자식에 대한 태도를 대비시키면서 읽는 이가 가슴 깊이 느끼도록 하는 글귀는 눈물이 날뻔했다. 내가 자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식이 있다고 가정하에 읽거나, 주변 친구들이 자식을 대할때의 태도를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전 세계의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글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팩폭도 이런 팩폭이 없다..

    2. 자식들이 천 마디나 말을 하여도 그대는 언제나 듣기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어쩌다가 입을 여시면 쓸데없이 참견한다 쏘아붙이네.

    3. 어린 자식 더러운 똥오줌도 그대 마음 하나도 거리낌없는데 늙으신 부모님 눈물과 침 떨어지면 그대는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네.

    6. 부귀하면 부모님 모시기는 쉽지만 부모님은 언제나 마음 편치 않으시네. 빈천하면 자식을 기르기가 어렵지만 자식을 굶기거나 떨게 하지는 않네. 그대여 부모님 봉양하길 아이 기르듯 하여 가난해서 못한다고 핑계를 대지 마오.

    자식이 무언가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100번도 같은 말로 가르쳐주지만, 부모가 똑같은것을 두 번 물었을 때 짜증 낸다는 글을 보고 내가 지난번에 알려줬는데 또 까먹었냐고 짜증 냈던 모습이 생각났다.

    반 걸음도 꾸준히 내딛지 않으면 천리를 갈 수 없고 적은 물도 모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 (25. 배움을 권장한다 중에서)

    삶에 의욕을 잃고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을 때, 이 글귀를 보고 머라도 해야겠다 생각하여 자격증을 도전했었다.

    사람의 의리는 다 가난한 데서 끊어진다. 세상의 인정은 곧잘 돈 있는 집으로 쏠린다. (11. 마음을 살펴라_상 중에서)

    이 글을 읽고 소름돋았다. 사람 사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돈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았으니 한편으로 슬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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